블루스(Blues) 음악이야기

 



1.    블루스(Blues) ?

 

블루스 (Blues)는 미국 노예 해방 이후 구체화 된 노동가 또는 민요 형식 속에 흑인들이 자기를 표현하는 음악 형식으로 발전된 음악을 말합니다.

 

또한 블루스는 재즈를 기본 바탕으로 두고 변화한 음악 형태 이기도 합니다. 미국 노예 시대 흑인들의 노동가나 필드 홀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들과 스피리츄얼스 등 주로 집단적으로 불리던 소박한 민요가 개인이 부르는 노래로 바뀌어 블루스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기의 블루스(Pork Blues , Country Blues)는 노예해방이 이루어진 19세기 중엽 이후의 것으로, 해방된 흑인들의 비참한 생활 환경, 인간적인 슬픔, 고뇌 ,절망감 등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길거리 술집이나 시장터 축제에서 연주하는 'Blues Man'들을 통해 여러 지역으로 퍼졌고, 이 음악들은 흑인들의 슬픔과 소망, 그리고 기쁨(모든 감정들)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특하게 느린 블루스의 리듬은 백인들 사이에도 널리 퍼져 많은 댄스곡으로도 나왔으며, 그러한 음악과 춤에도 블루스(Blues)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2.    블루스(Blues)의 역사와 배경

 

 

아메리카 흑인들은 19세기 중엽, 링컨의 노예 해방선언에도 불구하고 고통의 생활은 전과 같았습니다. 여전히 가난과 싸워야 했고 생존을 위해서 미시시피 삼각지 목화밭에서 목화를 따야 했던 것이죠. 그리고 인종차별은 어딜 가던지 이전과 같았습니다. 특히 노예해방 이후의 남부에서는 흑인을 노예상태로 잡아두기 위한 여러가지 제도가 성행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음악이 바로 블루스의 시작이 되었다. 해방되었으나 겨우 인간 취급을 받은 데 불과한 흑인들의 비참한 생활환경, 인간적인 슬픔, 고뇌, 절망감 등이 음악속에 잘 묻어져 나온것이죠. 즉 인간성이 완전히 무시된 노예 시대에 비해 약간은 개인적인 생활을 인정받게 된 흑인들의 감정이 묻어난 솔직한 음악표현 이었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흑인들의 고통과 한으로 빚어진 가슴 아픈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스 모두가 슬픈음악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블루스도 있었습니다. 슬픔을 슬픔으로 달래기도 했고, 이와 달리 슬픔을 기쁨으로 달래기도 한 흑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3.    블루스(Blues)의 특징.

l  리듬적인 면.

싱코페이션과 3음표를 이용하여 독특한 느낌을 안겨주는데, 약박에 악센트가 들어감으로 인하여 쇼크를 받는 순간과 같은 매우 강한 심리적인 반응상태에서 출발하며 인간은 그에 육체적으로 움직임으로써 보상하는 상태를 불러 일으킵니다. 이러한 블루스의 리듬은 자동적으로 율동을 부르죠. 블루스의 리듬은 역시 흑인 특유의 감정에서 유발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  12마디 블루스(twelve-bar blues)

가사(시적 구성) 선율구조에 흑인 특유의 특징이 있으며, 그것들은 서유럽음악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아프리카계 민족의 특징을 상실하지 않았습니다. 블루스는 처음 가곡으로서의 형식이 일정하지 않았으나, 이윽고 독자적인 3행시형식의 가사에 의한 12마디의 형식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각 행이 4마디의 프레이즈를 이루고 제1행은 무엇인가를 호소하고, 2행은 1행을 되풀이해서 강조하며, 3행에서는 호소한 것에 대한 결론과 결정적인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 발생적인 민요가 모두 그러하듯이 블루스도 엄격한 법칙에만 얽매인 것은 아닙니다.

 

 

l  블루스 스케일(Blue Note)

서양 음계는 12음계이고 아프리카 계통 흑인의 음계는5음계인데, 미국 흑인들은 독자적인 음감의 새로운 음계를 창조하였습니다. 유럽 음악의 장조에 비하면 제3음과 제7음이 반음정도 낮아진 독자적인 선법이었죠. 이러한 영향에 의한 스케일을 블루스 스케일이라 하고, 반음 내려진 음계를 블루노트(Blue Note)라 합니다. 블루스 스케일은 자칫 Pentatonic Scale처럼보일수가 있지만 이 스케일(음계)을 연주할 때 나오는 코드가 마이너냐 메이저냐에 따라 소리의 울림은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플렛3음을 보면 Minor화음 위에서는 코드의 구성음(Chord tone)이지만 메이저 화음위에서는 #9이 됩니다. 바로 이"#9(플렛3)"이 블루스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는 것이죠. 또한 Pentatonic에서 오는 "플렛7" 4음과 5음사이의 음인 "플렛5"끼지도 블루스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음(Note)들입니다.

, 종합해보면 1, 2, 플렛3, 4 플렛5, 5, 플렛7 으로 사용되는 블루스 스케일중 플렛3, 플렛5, 플렛7음을 Blue Note라 합니다.

 

 

l  미시시피 델타 블루스

1910~20년대 등장한 초기의 블루스 뮤지션들은 거의 대부분이 미국 남부지역 출신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블루스의 발원지로 거론되는 미시시피 유역은 거대한 목화 농장들이 모여있던 지역이다 보니 다른 어떤 곳 보다도 블루스의 원류가 되었던 노동요나 홀러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있었을 것이고, 이러한 전통이 이들 초기 블루스 뮤지션에게 음악적인 토양을 만들어 주었음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미시시피 델타 블루스로 불리기도 하는 초기의 블루스는 컨트리 블루스 혹은 포크 블루스로 불리기도 합니다. 클럽에서 대규모의 빅밴드와 함께 연주하던 스윙재즈와는 달리 대부분의 블루스 뮤지션들은 그냥 떠돌이 악사들 수준이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나 하모니카가 악기의 전부였고 글을 읽거나 쓰기는 커녕 악보조차도 제대로 볼 수 없는 문맹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흑인 인구가 많고, 그들에게 음악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 풍부한 자원을 당시의 레코드 회사들이 그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습니다. 찰리 패튼, 선 하우스, 블라인드 레몬 제퍼슨같은 뮤지션들이 하나둘씩 레코딩을 시작했고 백인들에게도 블루스의 존재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이죠. 미시시피 델타 블루스가 완전한 형태를 갖춘 것은 1930년대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남부블루스의 뮤지션들 중에서도 로버트 존슨의 존재는 후대에 큰 인상을 남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의 기타 스타일은 곧이어 탄생할 일렉트릭-시카고 블루스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고, 여자친구에게 독살당하게 되는 비극적인 죽음은 그의 음악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l  멤피스 블루스

멤피스는 지역적으로 우측으로는 컨트리의 고향인 Nashville(내쉬빌)과 아래로는 '미시시피 델타', 그리고 위로는 '시카고'등이 포진해 있어, 재즈와 블루스, 컨트리의 영향을 고루 받은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멤피스 역시 컨트리블루스가 주된 음악색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멤피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변의 다양한 음악 도시들로 인하여 음악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 컨트리 블루스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내쉬빌의 영향을 더 받게 되면서 '로커빌리''컨트리 앤 웨스턴' 사운드가 주된 멤피스 지역의 주된 음악으로 등장하게 되고, 블루스의 생체는 많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블루스와 별개로 60년대 들어서 흑인음악진영은 '리듬 앤 블루스(R&B)'를 백인들의 로큰롤에 이양시키고 대신 좀 더 흑인색이 강한 Soul음악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l  Jump 블루스

도약을 나타내는 점프 라는 타이틀을 가진 블루스인데, 그럼 느리고 끈끈한 블루스에 도약적인 요소가 가미되면, 혹시 신나는 세미 트롯이나 뽕짝을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꼭그런것은 아닙니다. 점프 블루스는 말 그대로 활기찬 리듬이 두드러진 블루스이다. 기존의 블루스에 셔플리듬의 약통적이고 리드미컬한 요소가 첨가되어 활달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블루스 입니다. 당시 재즈의 스윙의 영향을 받아 엔터테이너적인 요소가 두드러지고, 익살맞은 내용과 음악 분위기를 연출하는 댄스용 음악이기도 합니다.

 

 

l  Urban 블루스

시카고, 뉴욕, 디트로이트 같은 대도시에서는 남부의 포크 블루스와는 다른 형식의 블루스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도시에서 유행하던 스윙 재즈의 스타일을 받아들여 재즈적 취향이 강한 대규모의 블루스밴드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죠. 재즈의 관악기 편성을 받아들임과 더불어 렉타임, 부기우기의 전통을 받아들여 발전한 도시 블루스는 조용하고 사색적인 느낌의 남부 블루스와는 달리 활기차고 격렬한 느낌을 청중들에게 전달했으며, 어반(Uban)블루스의 뮤지션들 중에서도 탐파 레드와 빅 빌 브룬지의 영향력은 막대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재즈적 취향이 배제된 블루스 밴드들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기타와 하모니카를 전면에 내세우고 도시적인 화려함에 포크 블루스의 전통을 접목한 것이죠. 그리고 양자를 모두 포함한 도시 블루스는 곧이어 나타나게 될 시카고 블루스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l  일렉트릭 블루스(시카고 블루스)

재즈 기타리스트 찰리 크리스천에 의해 일렉트릭 기타가 도입 된 이후, 블루스 역시 일렉트릭 기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티 본 워커에 의해 블루스로 도입된 일렉트릭 기타의 사용은 대규모 콘서트 홀에서의 연주가 많아지기 시작한 블루스맨 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고출력 엠프를 동반한 일렉트릭 기타의 사용은 단지 사용되는 악기만 변화시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사용 할 수 없었던 일렉트릭 기타만의 독특한 주법들이 사용되기 시작되었고, 이는 본격적으로 모던 블루스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블루스에 일렉트릭 기타가 도입된 이후 후대 뮤지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수 많은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엘모어 제임스, 머디 워터스, 하울링 울프, 윌리 딕슨, 타 본 워커 등은 로큰롤과 록의 출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비비 킹, 루더 앨리슨과 같은 인물은 가스펠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리듬 앤 블루스의 전통을 극대화함으로써 세련되고 우아한 모던 블루스를 확립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l  리듬 앤 블루스(R&B)

최근에 들어와 흑인음악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리듬 앤 블루스(줄여서 R&B)는 사실 1940년대의 일렉트릭 블루스를 의미하는 표현이었다. 시카고 블루스가 가스펠적인 요소를 받아들임으로서 탄생한 리듬 앤 블루스는 그 어떤 블루스 보다도 블루스의 전통에 가까운 블루스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흑인적인 음악이라는 리듬 앤 블루스백인적인 전통이 강한 음악 컨트리 앤 웨스턴과 합쳐짐으로써 인종을 초월한 음악 로큰롤이 탄생한 것은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큰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로큰롤과 록 음악

 

대중음악의 형성과정에 있어서 블루스의 가장 큰 역할은 바로 "록의 탄생"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1950년대 후반, 블루스의 리바이벌과 함께 백인들이 블루스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블루스 음악을 백인들의 취향에 맞게 가공하면서 록음악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죠. 그런데 블루스 리바이벌과 록음악의 탄생이 이뤄진 곳은 블루스의 발상지인 미국이 아닌 대서양 건너 영국 이었습니다. 시릴 데이비스, 알렉시스 코너, 존 메이욜과 같은 백인 블루스 뮤지션들이 블루스 음악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들의 영향을 받은 롤링스톤스, 비틀즈 , 프리티 싱스같은 밴드들이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공공연하게 자신들의 우상이 흑인 블루스맨들과 그들의 음악임을 밝혔고, "브리티쉬 리듬 앤 블루스"로 불리는 영국 특유의 블루스 음악이 록으로 진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영국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모여든 히피들이 포크 음악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른바 Acid Rock이라는 약물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음악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죠. 그리고, 곧이어 제니스 조플린이 등장하면서 포크에 국한 되어있던 히피들의 관심은 대번에 블루스 음악으로 확장되었고 비비 킹, 루더 엘리슨 같이 재야에 숨어있던 블루스맨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5.    오늘날의 블루스

흑인음악의 뿌리이면서, 대중음악의 어머니도 불리는 블루스 이지만, 역시 아이러니하게도 그 음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흑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가장 약한 음악이 바로 블루스 음악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블루스 음악이 상업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블루스 음악은 여전히 대중음악의 뿌리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 블루스 음악이 어떻게 변화 할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다양한 변화를 보일 수 있는 블루스 음악의 미래를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l  블루스 관련 아티스트 및 음악자료

 

 

Stevie Ray Vaughan - Honey Bee, Sculttle Buttin

 


http://youtu.be/ufPbPDCJfJw

 

http://youtu.be/OoBJXwdn2Jo

 


Gary Moore - Still god the Blues


http://youtu.be/4O_YMLDvvnw

 

 

 

 

Greg Howe - I Wish

 

http://youtu.be/ZR3p7W_OF_Q

 

John Mayer - No Such Thing

 

http://youtu.be/H1W2UddURXI

 

Prince - Purple Rain

 

https://www.youtube.com/watch?v=wjUzpCslL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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