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와 비슷하지만 또다른 음악 소울(Soul)

 

l  SOUL의 정의 및 기원

소울은 영혼 또는 정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혼이 들어간 음악' 그래서 '진한 음악'을 소울이라고 하구요. 농도가 짙고 그래서 날카로움을 음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음악 장르 특히 R&B(알앤비)와 혼동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음악을 소울이라고 하는지, 그리고 어떤 환경에서 발전해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흑인음악의 일축을 담당하고 있는 소울, R&B에서 파생 되었지만 사뭇 다른 배경을 가지고 태어난 음악입니다.

거의 모든 흑인음악의 탄생 배경이 그러하듯 소울 역시 억압받는 흑인들의 더 나은 내일과 백인 사회에 대한 한을 토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Blues의 탄생배경에 기원합니다.)

 




l  Soul의 역사

미국에서 소울이란 말이 널리 퍼지게 된 때는 1960년대의 일입니다. 물론 이 말은 이전인 1950년대에 비밥 재즈 뮤지션들의 앨범에서 사용되었구요. 대표적인 예가 색소폰의 대가인 존 콜트레인의 1958년 앨범 제목이 소울과 자신의 이름을 합성한 소울트레인(Soul train)입니다.

 

그러나 소울을 의미 있게 만든 것은 1960년대 민권운동 정확히 말하자면 흑인 공민권 운동이었습니다. 이 무렵 흑인들은 그동안 당연시해오던 멸시와 푸대접의 굴레를 벗고 자신들의 권리회복에 나서게 되었습니다다.

 

'우리가 백인보다 못할게 뭐냐? 그런데 왜 우리는 그들의 지배를 받아야 하는가?'

 

이런 의문은 곧바로 백인지배사회에 대한 불만과 분노로 이어졌으며 마침내 1960년대 중반이후 도시 흑인 빈민가에서는 대규모 폭동이 연쇄적으로 발생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내전을 방불하게 했던 1967년 디트로이트 흑인 폭동의 경우 이 소요를 진압하기 위해 정부군만 16000명이 파견되었을 정도였죠.

 

이렇게 분노한 흑인, 강경해진 흑인들의 음악이 어떻게 변했는지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당연히 미친듯 몸을 흔들어대며 외쳐대고 질러댔을 것입니다다. 그것이 바로 소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빌보드차트는 흑인음악 용어를 R&B에서 소울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흑인들은 서로를 소울 브라더, 소울 시스터 라고 일컬었고 '소울 트레인'이라는 TV프로가 신설되기도 했습니다. 단맛의 포테이토 파이와 같은 소울푸드도 등장했습니다. 흑인에 관한 한 모든게 소울이라고 할 수 있는것이죠.

 

* 소울은 흑인 공민권운동에 의해 배양된 '흑인들의 자긍심'을 반영했으며 그 형식은 샤우트가 대변하듯 '분노의 폭발'을 취했습니다. 흑인들은 이 무렵 200년 가까이 이어져온 움츠린 자세를 버리고 어깨를 펴고 거만하게 팔자걸음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l  Soul의 발전

소울 음악의 시작은 시각장애를 이겨내고 최고의 경지에 이른 아티스트 "Ray Chales(레이 찰스)"에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가스펠에 블루스를 입혀 노래를 하곤 했는데 이러한 시도는 당시엔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이에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신성모독 이라는 사람들과 예술적인 배합 이라는 사람들 이렇게 여러 주장이 있었죠.

 

“What i'd say”를 통하여 Ray Chales(레이 찰스)는 소울이라는 장르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해들 돕기 위해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소울이라는 장르는 애초에 흑인영가(가스펠)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이를 레이찰스로 인해 재조명 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죠.

레이 찰스는 보수적인 백인 사회에 대한 일침, 그리고 사랑에 대한 서글프고 때론 열정적인 고백 등을 음악에 담았는데 블루스와 가스펠을 적절하게 재조합 하여 예술적으로 빚어낸 아티스트 이기도 합니다..

소울 음악은 펑크 음악, 그리고 트렌디한 가스펠에도 영향을 미쳤고 재즈처럼 지역마다 색다름 형태의 소울 음악의 형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다른 장르들과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 영향을 받던 타 흑인음악들에 비하여 소울음악은 꾸준하게 그 유전자를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 "Luther Vandross(루더 밴드로스)", "James Brown(제임스 브라운)", "Aretha Franklin(아레샤 프랭클린)", "Otis Redding(오티스 레딩)", "Al Green(알 그린)"등이 대표적인 소울음악가들이 등장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Pop Soul(팝소울) Ulban Soul(어반소울)이 등장하였고 차츰 흑인들만의 깊은 의식적 세계와 그때까지 순수했던 뿌리 깊고 짙은 검은색의 유전자들이 흔들리고 여타 음악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도 시카고 계열 멤피스계열 등으로 분류되고 세션들의 악기 사용과 창법에 의해 분류되기도 하였으나 그 뿌리는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우리가 잘 아는 "Toni Braxton(토니 브랙스톤)", "Whitney Houston(휘트니 휴스턴)". "Michael Jackson(마이클 잭슨)"등이 등장하게 되는데 우리가 보통 R&B라 여기는 흑인음악들의 범주에 아주 착실하게 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음악작업 방법의 다양화되는 시대에 맞추어 각종 시퀸싱 프로그램의 영향을 많이받고 차츰 세션과 기계적 사운드의 비율의 차이를 좁혀가게 되었습니다.

 

힙합과 긴밀한 교류를 하게 되었고 일반적인 팝과 손잡아 사실적으로 독자적인 소울의 색깔을 많이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달콤한 러브 트랙들의 홍수속에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고 소울 음악의 저변을 폭 넓게 확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한번 진한 소울의 전성시대가 도래하게 되는데,

 

l  Neo Soul의 등장

이것은 다시금 소울다운 소울, 한마디로 60~70년대의 Old School Soul의 도래를 의미하는것으로 그 당시의 순수했던 정신과 음악적 스타일을 가지고, 그 위에 새로운 감각을 접목한 것으로 아주 큰 임팩트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것은 동시다발적인 것으로 요즘 '이것이 소울음악이다!!'라는 종류들이 생겨난것이죠.

 

그 선봉에는 "Maxwell(맥스웰)"이 있습니다. 1973년생인 그는 1996 Urban Hang Suite을 통하여 데뷔하는데, 끈적끈적하고 늘어지다가도 섬세하게 가성으로 고음을 처리하는 보컬링은 잔잔한 세션들과 어우러져 큰 쇼크로 다가왔습니다.

 

Neo Soul의 특징이라면 최대한 기계적 사운드를 줄이고 생음악 위주의 간결하고도 잔잔한 세션이 특징인데 이를 가장 잘 살린 아티스트는 "India Arie(인디아 아리에)"이다. 그녀의 음악을 "Acoustic Soul" 이라고도 하는데 그녀의 데뷔 앨범명 역시 Acoustic Soul입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약한 스네어와 베이스 킥의 단순한 비트 위에 가벼운 듯 센스 넘치는 보컬을 하는 그녀는 네오 소울계의 진주라고 할수있습니다.

"D'Angelo"역시 네오소울의 일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티스트 입니다. 그는 기존 소울의 희귀에 새로운 요소를 강하게 투입한 아티스트라 할 수 있습니다.

1955 Brown Sugar를 들고 나오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소울의 범주와 여타 장르의 경계선상에 서있는 음악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많은 힙합 아티스트들과 교류를 하며 음악적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Musiq Soulchild(뮤지크 소울차일드)", "John Legend(존 레전드)". "Eric Benet(에릭 베넷)". "Alicia Keys(알리샤 키스)"등 많은 네오소울 아티스트들이 소울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네오소울 조차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 장르들과 결합한 소울음악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가장 소울다운 소울은 역시 탄생과 함께한 걸쭉하고 짙은 검은 색깔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울분과 한 그리고 삶과 사랑에 대하여 여과없이 때론 흐느끼면서 강렬하고 때론 늘어지게 단어 그대로 영혼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죠.

 

l  Soul의 종류 및 특징

Blue-Eyed Soul : 어디서 많이 들어보았죠? 바로 '한국의 Boyz II Men이라 불리는 브라운아이드 소울에서 블루만 바꾼겁니다. 60년대 중반에 백인들이 R&B, Soul음악을 선보이기 시작, 70년대까지 계속 히트를 이어갔지요. 음악은 당대 흑인 뮤지션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좀 더 가볍고 세련된 'POP'적인 느낌이 있습니다.(대표 뮤지션들 : the Righteous Brothers, the Rascals, the Box Tops, Hall & Oates, Robert Palmer, Average White Band...)

 

Brown-Eyed Soul : 이것도 Soul의 한 계열입니다. Latin Soul과 거의 비슷한 맥락이고, 타악기를 사용하기도 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입니다. 특이한 형식의 음악인데 얼핏 들으면 삼바 음악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Southern Soul : 열정이 가득한 소울 계열 음악 장르입니다. 가스펠(gospel)적 요소, 촘촘한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90년대에 리바이벌 열풍이 일기도 했습니다

Memphis Soul : 위에서 접하신 Al Green이 속한 계열입니다. 다른 계열들에 비해 팍 튀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우침이 없기도 하구요. Al Green이 이 계열의 표본이라고 평가되니 관심 있으시면 일단 그의 앨범 'Call me'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Chicago Soul : 초창기 소울음악입니다. 그래서 브라스(금관악기나 목관악기)편성을 보여주는 뮤지션이 많습니다. 음악 스타일은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재즈같은오래되고 큰 히트가 변변찮은 탓에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쉬운 음악은 아니기도 합니다.

Ulban : 부드러움, 댄서너블하고 힙합적인 요소와 대중적인 가스펠 편성입니다. 한 마디로 우리가 세련된 음악이라고 일컫는 R&B 음악을 통틀어 부르는 계열이기도 하고, 소울에만 국한되지 않고 R&B Hip-hop적으로 크로스오버되는 음악을 칭합니다. 대표적인 뮤지션들을 보면(Babyface, Anita Baker, Boyz II Men, Toni Braxton, Mariah Carey, Lauryn Hill, Whitney Houston, Janet Jackson, Michael Jackson, R. Kelly, New Edition, Prince, Smokey Robinson, Sade, TLC, Stevie Wonder...)

 

Neo Soul : 앞에서 설명한 6~70년대 소울을 'Old School Soul'이라 칭합니다. 순수했던 소울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탄생한 계열이 바로 Neo Soul입니다. 물론 21세기에 맞게 R&B Hip-hop적인 요소를 적절하면서도 입맛에 잘 맞게 풍부한 양념을 두른 매력적인 음악으로 소울을 재창조한 것이죠. 대표 뮤지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India.Arie, Erykah Badu, D'Angelo, Macy Gray, Lauryn Hill, Alicia Keys, Musiq (Soulchild), Rahsaan Patterson, Jill Scott, Maxwell...)

 

이 밖에도 Country Soul, Smooth Soul, Northern Soul, Pop Soul, Retro Soul, Psychedelic Soul, Philly Soul, Deep Soul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뮤지션

Ray Charles - Hit the road Jack!

 

http://youtu.be/Q8Tiz6INF7I

 

I've got a woman - Ray Charles live at Olympia

 

http://youtu.be/lsC4cH-v3ns

 

India.Arie - Video

 

http://youtu.be/Mq86e4Fhja0

 

Musiq - Love

 

http://youtu.be/OIKC2ggCed4

 

"my prayer" Eric Benet

 

http://youtu.be/HYQrYMz0VZU

 

Alicia Keys Live

 

http://youtu.be/jhPAK8Hj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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