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재즈 : 기존 재즈의 경계를 지워버린 '혼합' 재즈

 

퓨전 재즈는 록, 블루스 심지어 클래식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광범위한 음악 형식을 조화롭게 쓰는 것을 일컬읍니다. 1969년 트럼펫 연주자인 마일스 데이비스가 정통 재즈에 록을 접목하여 만든 재즈록에 기원을 둔 퓨전 재즈는 일렉트릭기타, 신디사이저 등 전자 음향의 도입에 이어 최근에는 라틴, 인도음악 등 각국의 민속음악을 접목하는 추세로 발전해 왔습니다.

 

재즈의 역사는 사조들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한 사조는 그 내부에서 끊임없는 새로움을 추구하다가 그 추진력이 소진될 무렵 다시 다른 사조들이 등장하면서 그 지배적 위치를 넘겨주곤 했습니다. 따라서 많은 내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 사조는 독자적인 불변의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배 사조의 개념은 프리 재즈부터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스윙, 비밥, , 하드 밥으로 이어지는 사조의 흐름이 모두 연주의 방법론에 기인하고 있는 반면, 프리 재즈부터는 기존의 형식을 벗어난다는 커다란 대전제만 있다는 사실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조가 바뀔 때마다 존재해 온 '새로운 방식으로 연주하자'라는 생각은 프리 재즈에도 이어졌지만, '이렇게 연주하자' 라는 지배적 방법론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연주자들은 새로운 형식의 연주를 독자적인 사고와 방법으로 현실화시킬 뿐이었습니다.

 

퓨전 재즈 역시 연주방법론보다는 재즈의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사고가 우선시 되는 음악입니다. 이처럼 연주 방식 위주가 아닌 개념 중심의 사조는 모든 혁신적 변화를 사조 안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클래식 느낌의 즉흥 연주가 없는 연주와 고도의 즉흥으로만 꾸며진 연주가 서로 상이한 면이 많으면서도 모두 프리 재즈로 분류되는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퓨전 재즈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초기의 록 성향과 집단 즉흥 연주가 강하게 드러났던 연주와, R&B 성향으로 즉흥 연주가 거의 없고 반주마저 프로그래밍하는 연주까지, 모두 퓨전 재즈의 부류에 포함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퓨전 재즈에서 재즈를 구성하는 개념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바로 'Fusion'이었습니다. , 여러 상이한 음악 스타일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재즈를 만들어내는 것이 퓨전 재즈의 기본 원칙인 것입니다.

 

대표적인 뮤지션

 

Birds of Fire - Mahavishnu Orchestra

 

http://youtu.be/gv_bkS5VVaA

 

Mahavishnu Orchestra: One Word

 

http://youtu.be/MtSIEkPqVgk


Return to Forever - The Romantic Warrior 1976

 

http://youtu.be/lObVilGPjHc

 

Weather Report - Birdland

 

http://youtu.be/pqashW66D7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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